[운전] 도로주행 연수 3일차

오늘도 야간 운전을 하게 되었다. 딱 일주일 전에 두 번의 강습을 했었고 그 사이엔 전혀 운전을 하지 않아서 감이 조금 떨어지겠거니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그냥 그랬다. 엄청 떨어진 것도 아니고 감이 엄청 살아있는 것도 아닌 상태였던 것 같다. 사실 감이란게 온 적이 없었을 수도 있다. 두 번째 강습 때 까지도 내 판단으로 운전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감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 생각하지 않고 그냥 했던 것 같다.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마치 일상인 것 처럼 운전한 느낌 아니었나 싶다. 확실히 긴장은 덜 하고 운전했던 것 같다.

 

지난주와 겹치는 코스를 가다가 아무래도 좌회전/우회전이 잘 안 된다고 했더니 강사님이 보기에도 그렇다고 하셔서 시내에서 회전 연습을 반복적으로 했다.

• 우회전 시 핸들은 미리 꺾으면서 들어간다. 옆 차선에 겹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임.
• 조금 감으면서 들어가다가 마지막에는 조금 더 감아줘야 내가 목표로 하는 차선으로 들어갈 수 있다.
• 좌회전은 기본적으로 유도선을 따라가면 되는데, 반드시 회전하는 내내 지킬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좌회전 연습할 때 몇 번 돌발상황이 있었다.

• 2차선에 있다가 좌회전을 하는데, 1차선에 나보다 뒤에 있던 버스가 그대로 2차선까지 들어오면서 나를 추월
• 1차선에 있다가 좌회전을 하는데, 내 뒤에 있던 차가 중앙선을 밟으면서 나를 추월
• 좌회전 중 뒷 차가 내 차에 바짝 붙어오다가 내가 예상만큼 속도를 내지 않자 빵빵댐

우회전이 더 어려운 느낌이었는데 위험할 수 있겠다 싶은 상황들은 좌회전 시 더 많이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집 앞 도로에서 유턴 연습을 하고,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하는 것으로 오늘 수업은 끝났다.

 

내일 수원까지 다녀오는 길이 걱정돼서 지도 로드뷰로 예습을 했다. 혼자서 타는 것도 처음이고 주유도 처음이라서 걱정이 많이 된다. 아반떼AD 주유구 위치도 확인하고 주유버튼도 못 찾을까봐 주로 어디 달려있는지도 찾아봤다. 타기 전과 탄 후에 확인할 것들도 정리했다.

 

운전하기 전 체크리스트

• 타이어 공기압 확인
• 시동 걸었을 때 엔진 열 중간 정도인지 확인
• 시트 위치 조정하기
• 사이드미러, 백미러 위치 조정하기
• 아반떼AD 주유구는 왼쪽에 있음

 

별 문제 없이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별 문제 없이 다녀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