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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원래 한 시에 강습 예약이 되어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선생님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다섯시 반으로 미뤄졌다. 그렇지 않아도 저녁 운전을 한 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의도치 않게 기회가 일찍 찾아왔다. 선생님이 오늘은 가고싶은 곳 없냐고 물으셨는데 최종 목표였던 수원 말고는 가고싶은 곳이 딱히 생각나지 않았다. 수원을 가봐도 될지 여쭤봤는데 가자고 하셔서 최종목표지에 가보는 기회도 일찍 찾아왔다.
평일 같았으면 차가 막혀서 도전할 수 없는 코스지만 주말이니까 괜찮을거라고 하셔서 출발했는데 예상보다는 차가 많았던 것 같다. 어미가 추측인 이유는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달릴 때는 잘 달렸는데 종종 신호등에서 대기가 꽤 길었다.
수영 강습을 한창 다닐 때 수영일기를 썼던 것처럼 운전 강습도 상세하게 그 날의 교육을 복기하면서 기록하고 싶은데 기본적으로 다녀온 경로에 대한 기억도 없고 운전할 당시에 정신도 없어서 뇌에 남아있는게 별로 없다.
오늘은 수원을 갔다가 돌아오는데 약 1시간 반을 쓰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후진주차 복습을 조금 한 뒤 평행주차를 배웠다.
오늘 기억에 남아있는 가르침 및 깨달음은 아래와 같다.
- 우회전은 대부분 신호가 없으니 왼쪽에서 오는 차와 오른쪽의 횡단보도를 잘 살피고 진행하면 된다. 단, 우회전 신호가 있는 곳은 신호를 받아서 움직여야 한다. 내가 있는 곳이 우회전 신호가 있는 곳인지 아는 방법은 잘 모르겠다. 표지판에 “적색등일 때 고가도로 진입 금지”라고 쓰여있었는데 적색등 어쩌구가 쓰여있으면 신호가 있을지 의심해보는건가..?
- 차선 이동 시 차선을 밟고 나서 앞 차를 보면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앞을 살피지 않고 너무 빨리 가려는 경향이 있음.
- 속도에 따른 핸들링 각도에 대한 감을 익혀야 한다.
- 요즘 차들은 라이트도 자동으로 켜고 꺼주니 오토로 두고 다니면 된다.
- 아직은 핸들 조작이 서투니 너무 빠르게 달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 밤에는 주변 건물들이 안 보여서 길 찾기가 더 어렵고, 신호등이나 차량 불빛 때문에 더 정신없는 느낌이 들 수 있으니 더욱 속도를 줄여서 다니는 것이 좋다.
- 다니면서 여기가 특별히 도로 폭이 좁은 곳인지 등도 보면서 다녀야 한다.
도로 주행 후에 주차장에서 연습할 때는 정말 마음이 편안하다. 선생님 없이도 마음 편히 주차를 할 수 있을까?
- 후진 주차
- 목표 칸보다 1.5칸 정도 앞에 내 어깨를 맞춘다.
- 들어가고자 하는 방향 반대로 전진하여 차를 비스듬히 만든다.
- 들어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후진하여 차를 넣는다.
- 양 쪽 폭이 원하는만큼 맞춰질 때까지 조정한다. (아마 실전에서는 이 과정이 뜻대로 되지 않을 듯)
- 바퀴를 정렬하고 옆 차를 보면서 적당한 깊이까지 넣는다.
- 평행 주차
- 목표 공간의 앞 차와 내 차를 나란히 세운다. 앞 차 꼬리에 내 차 꼬리를 맞춘다.
- 들어가고자하는 방향으로 후진하여 차 뒤쪽을 넣는다.
- 반대 방향으로 후진하여 차 앞쪽도 넣는다.
- 양 쪽 폭이 원하는만큼 맞춰질 때까지 조정한다. (아마 실전에서는 이 과정이 뜻대로 되지 않을 듯)
- 바퀴를 정렬하고 앞 뒤 간격을 조정한다.
운전 스킬도 부족하지만 도로 자체에 대한 이해나 교통법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 우회전/좌회전 시 진입 차선은 원래 내가 있던 차선을 유지하는게 원칙이라고 하는데... 내가 우회전 차선 몇 개 중 몇 번째인지를 잘 몰라서 어디로 진입해야하는지가 헷갈렸다. 나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 회전 후 차선 수가 몇 개인지는 진입해봐야 알 수 있는건가? 미리 회전할 곳을 봐둘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 유튜브에서 딜레마 존에 관한 영상을 봤는데 오늘 최소 세 번 정도 딜레마 존에 들어갔던 것 같다. 초록불 신호에 카운트다운을 해주지 않는 이상 미리 알기는 어려우니 이미 교차로에 진입했다면 스스로 너무 놀라지 말고 주변이나 잘 살피고 진행하는게 좋겠다.
- 우회전 시 차 머리를 얼마나 빼고 있어야 하는건지, 핸들 각도를 얼마나 준비해놓고 있어야 하는건지, 어느 정도의 속도로 진행해야 할지를 확실히 모르겠다. 더 문제인건 우회전 전에 왼쪽 도로를 쳐다보긴 하지만 직진차선에 있는 차들의 상황을 제대로 살핀 적이 없는 것 같다. 우회전 상황에 놓였을 때 어느 쪽에서 뭘 알아내야 하는지 목표가 없어서 대충 쳐다보게 되는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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