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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디서 봤는지가 기억이 안 난다. 트위터인지 인스타그램인지 어디였는지 모르겠다. 제목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빌려온 책 중에 제일 작고 얇은 책이길래 먼저 읽었다.
도서관에서 빌려올 때 직원분이 이 책 재미있겠다고 하셔서 저도 그럴 것 같아서 빌렸다고 맞장구를 치고 왔는데… 재미있는데 웃음은 안 난다. 분량이 적은 책이라 금방 읽긴 했지만 아주 읽기 힘든 책이었다.
요약하자면 평범한 한국 여자들의 인생 이야기인데… 7개의 단편에 등장하는 7인분의 인생의 무게에 짓눌리는 기분이 되었다. 다른 나라도 그렇겠지만 한국 여자들의 인생은 무겁다. 나는 최대한 가볍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무거운 인생이 어떤건지는 그간 보고 들은게 많아서 잘 알고 있다. 평소에는 외면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기분을 느끼게 되니 좀 버겁다. 소설이 아니라 르포라고 해도 믿을 만큼 현실적이어서 그런 것 같다.
읽고 나서 마음은 무거워졌어도 아마 이걸 의도했으리라 싶다. 내 마음과 별개로 좋은 책이었다. 모두 영상화 해도 좋겠다 싶을 만큼 생생하게 읽히는 이야기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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