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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부터 일주일에 2회 씩 기능성 운동을 30회 정도 했다. 그간 나름대로 다양한 운동을 해봤는데 지금까지는 가장 만족스러웠다. 똑같이 1:1 수업을 받아도 필라테스나 PT 보다 더 나 개인에게 집중된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었다. 물론 강사의 역량 차이도 있겠지만.
계기
집 주변에 다양한 종류의 운동 센터들이 있었는데 기능성 운동을 택하게 된 계기는, 몸이 많이 아팠기 때문이다. 특히 목, 허리, 꼬리뼈 쪽 골반이 너무 아팠다. 자고 일어나면 꼬리뼈 근처가 뻐근했고, 아침에 일어나서 걸어다닐 때면 아래쪽 허리에 엄청난 하중이 느껴졌다. 종종 목이 돌아가지 않기도 했다. 센터 홍보 문구에 재활 운동이라는 단어를 보고 통증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센터에 등록했다.
운동 내용
초반에는 내가 운동 센터가 아니라 마사지 샵에 등록한건가 싶을 정도였다. 내가 몸을 쓰는 시간보다 선생님이 몸 상태를 확인하고, 아픈 곳을 마사지 해주고, 다시 움직여보는 식의 수업이 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아프거나 잘 움직일 수 없었던 동작들이 아프지 않게 되고, 점점 잘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경험을 거의 매 세션 했다. 하지만 초반에는 운동이 끝나고 다시 일상 생활에서는 통증이 반복되었다.
중반에 접어들면서는 일상 생활에서의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마사지의 비중이 줄어들고 스스로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점점 늘었다. 스트레칭을 많이 했고, 몸의 균형을 잡는 연습을 많이 했다. 중후반에 접어들면서는 다양한 패턴으로 몸을 움직이는 연습을 주로 했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것들:
- 몸통을 트위스트하는 스트레칭
- 쇄골을 잡고 하는 목 스트레칭
- 파이프 위에서 맨발로 균형을 잡으면서 걷기
- 한 다리로 균형잡고 서기
- 폼롤러 위에 누워서 서로 다른쪽 팔다리로 버티는 브릿지 자세
- 발바닥으로 지면을 밀도록 힘을 쓰는 연습
- 서로 다른 쪽 팔 다리로 몸통의 회전을 버티는 연습
- get up 운동
- 스쿼트 자세 교정 (무릎을 더 내밀면서 수직으로 내려가기)
그리고 마지막 세션이 끝난 최근에는 중량 운동까지 진행했다. get up 운동에도 조금 무거운 케틀벨을 들었고, 백스쿼트도 바벨을 들고 했다. 예전에 PT를 받을 때는 스쿼트를 할 때 무릎이 아팠어도 무릎 주변 근육이 발달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설명만 듣고 백스쿼트를 하다가 결국 무릎을 다쳤었는데, 오늘은 스쿼트를 하는데도 전혀 무릎이 아프지 않았다.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이왕 1:1 수업료를 내고 하는 운동이라면 나는 앞으로도 기능성 운동을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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