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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으로 기르고 있는 필레아 페페 뿌리 쪽에 작게 잎이 났는데 점점 커져서 찾아보니 자구라고 한다. 물속에서 거꾸로 자라는게 안쓰럽던 차에 분리해주면 따로 자란다고 해서 한번 분리해보기로 했다.

자구가 시작되는 곳 주변의 뿌리들을 엉키지 않게 정리한 뒤 커터칼을 갖다 대었는데 별로 힘을 주기도 전에 쉽게 분리되어 버렸다.

뿌리가 엄청 복잡하게 얽힌 것 같았는데 분리하고 보니 자구 쪽의 뿌리들은 새로 나서 모두 짧고 희었다. 잎과 뿌리가 모두 작아서 아주 귀여웠다.

화장지에 물을 적셔둬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물 위에 띄워놓기로 했다. 집이 건조해서 화장지가 다 말라버릴 것 같아서이다. 그리고 원래 물 속에서 살던 친구이니 물에 띄워놓아도 잘 살지 않을까 생각했다.

짧은 뿌리를 쫙 펴고 혼자서 화분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아주 위풍당당해보이고 귀엽다.

다른 그릇으로 이사 간 엄마 페페와 함께 한 컷. 너는 언제 저 만큼 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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