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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발견된 증상은 화장실 천장쪽 문틀이었다.
붉은 가로줄이 보이고 페인트가 쪼글쪼글해지는 현상이 있었고, 문틀로부터 바닥쪽으로 붉은 곰팡이같은게 생겨서 곰팡이 제거제로 닦아냈었다. 화장실이 습한가 싶어 화장실쪽에 제습기를 강하게 돌리고 지냈다.
그러다 이게 우리집 습기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 것은 문틀이 물에 불어서 화장실 문이 닫히지 않게 되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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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월)
먼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연락해서 상황을 알렸다.
관리사무소 직원이 우리집에 방문해서 화장실 천장 안쪽을 보고 누수임을 확인한 뒤, 윗집 주민들을 불러서 상황을 확인시켰다. 윗집 공사를 담당했던 인테리어 업체를 부르기로 했다.
2022-07-26 (화)
천장 안쪽은 이 때 처음 봤는데 천장에 박혀있는 나무막대와 시멘트가 젖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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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은 화장실 문을 통해서 인지하게 되었지만 실제로는 천장 전체가 젖어있던 상황이었다.
인테리어 업체에서도 오고, 누수업체에서도 와서 현상을 확인하고 갔다. 이 날은 하루 종일 우리집과 윗집에 사람들이 드나들었다.
관리사무소 직원의 의견: 화장실 안쪽은 공용배관 문제, 중간과 문쪽은 윗집 바닥 방수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인테리어 업체의 의견: 수도에 누수가 있는것 아닐까 싶다
(윗집 주민에게 전해들은, 아마도) 누수업체의 의견: 수도와 난방배관에는 문제가 없다
2022-07-27 (수)
저녁에 윗집에서 물을 많이 써보고, 우리집 천장 상태 전후를 비교해보겠다고 했다.
나도 연락을 받자마자 사진을 찍어두고, 물 쓰는 소리가 많이 나고 나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육안으로 명확한 차이를 알기는 어려웠다. 윗집 부부도 잘 모르겠다고 얘기하고 돌아갔다.
윗집 부부는 화장실 바닥 방수 문제가 아닐 것 같다면서 윗집에 물이 고일 곳이 없다고 얘기했는데… 물이 고여있지 않고 어딘가로 빠져나가야 우리집에 누수가 되는것도 가능한 것 아닌가 싶긴 했지만 알겠다고 했다.
2022-07-31 (일)
안방에서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다가 불현듯 바닥쪽을 보게 되었는데 화장실에 접해있는 안방 바닥 쪽 문틀이 물에 불어있고 문틀 근처 벽지 색깔이 변해있는걸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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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문틀에도 영향이 있으니 안방 벽에도 곰팡이 등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지 않느냐는 엄마의 의견이 있었지만 별 문제 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천장 쪽만 신경쓰느라 바닥쪽에 문제가 있는줄은 몰랐다. 아니면 요 며칠간 새롭게 발생한 것일 수도 있다. 엄마에게 안방 얘기를 듣고 벽지 체크는 한번 했었는데 그 때는 발견하지 못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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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쪽 문틀도 다시 살펴보니 마감 틈새가 붉은색으로 물들어있었다. 27일 저녁에 윗집 부부가 방문한 뒤로는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는데 진행상황 체크도 필요하고 우리집 상황에 대한 업데이트도 필요할 것 같다.
2022-08-01 (월)
연락도 하지 않았는데 관리사무소 직원이 방문했다. 비가 왔으니 누수 상태에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할 목적이라고 했다. 육안으로 특별한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다.아마도 건물 외벽의 문제라면 비가 왔을때 차이가 있을테니 확인하려고 한 듯 싶었다.
그리고 천장에 나무가 박혀있는 집은 우리집 뿐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글쎄 왜 그런걸까.
원인 파악에 진전이 있었는지 물었는데 답이 없다고 한다. 윗집 방수층 문제로 의심되니 일주일간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겠냐고 했는데 어렵다고 한 모양이다. 화장실이 하나 뿐이니 별 수 없긴 하다.
그리고는 우리집 화장실 천장을 공업용 드라이어로 말려서 어디부터 젖어드는지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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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 직원의 의견은, 천장 중앙 쪽은 젖지 않았으니, 양쪽(안쪽과 문쪽)의 누수 원인이 각각 다를거라는 것이다.
굳이 말려보지 않아도 중간이 안 젖어있으니 이걸 굳이 이렇게 확인할 필요가 있나 싶긴 했다. 아마도 윗집의 주장은 화장실 안쪽 벽의 누수가 문쪽까지 영향을 줬다는 것일 성 싶다. 2022-08-09 (화)
윗집에서 전화가 왔다.
* 윗집에서는 누수가 확인되지 않으니 관리사무소에서 일을 진행해주어야 한다.
* 지난주에 관리사무소에 여러번 전화하였고 주말에 전문가를 부른다고 했는데 전문가가 방문하였는가?
* (드라이어로 천장을 말린 후 연락이나 방문은 없었다고 하자) 관리사무소에 다시 연락하겠다. 윗집이 누수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 된 것과, 누수의 원인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다른 얘기인데. 윗집 방수층이 원인이 아니라면 우리집 천장을 말려놓고, 윗집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우리집 천장이 젖는것을 확인할 수밖에 없지 않나?
2022-08-12 (금)
화장실 입구 바깥 쪽 천장과 벽지가 젖었다.
어제도 담당 과장님과 통화를 위해 관리사무소에 연락달라고 했는데 전화가 안 와서 다시 전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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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경 관리사무소 과장님이 다녀갔다.
여전히 천장 가운데는 말라있는데 양 옆이 젖어있으므로, 두 군데의 누수가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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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관리사무소 과장님이 윗집에서 주장하는 바가 틀렸다고 통보하겠다면서 가셨는데 그 뒤로는 연락이 없다. 2022-08-21 (일)
시간이 갈수록 당연하게도 상황은 순조롭게 악화되는 중이다. 온 사방에 곰팡이가 가득할걸 생각하면 끔찍한데 어디로 갈 수도 없고 난감하다. 2022-08-22 (월)
진행상황 확인차 관리사무소 과장님과 통화했다. 지난주에 바빠서 윗집에 내용 전달을 못 했다고 한다. 오늘 중으로 윗집에서 원인파악이 필요하다고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2-09-01 (목)
인테리어 업자와 관리사무소 과장님이 4층 천장을 지나는 5층 배관에서 물이 새는 지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물이 새는 곳 밑에 플라스틱 책받침 같은 것을 대놓았다고 했다. 우리집으로는 물이 안 흐를테니 다음주에 상태를 확인하자고 했다.
2022-09-05 (월)
책받침을 대놔서 물이 바깥쪽으로 갈거라고 했는데 그냥 물의 방향이 바뀌어서 우리집으로 내려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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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에 5층 배관을 수리한다고 했다. 공사를 하는지 쿵쿵거리는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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