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팃 ATM 이용 후기

기기 변경 후 갖고만 있던 아이폰11과 아이폰X을 민팃에 판매해봤다.

판매 전에 민팃 사이트에서 확인해본 기종별 등급 기준과 가격이다. 결론적으로 11은 C등급, X은 B등급을 받았다. 11은 측면 벗겨짐과 찍힘, 액정 기스가 있었다. X은 배터리 부품으로 인한 액정 들뜸 외에는 외관은 깨끗했다.

SKT 대리점 내의 기기도 사용해보고 삼성 디지털 플라자 내의 기기도 사용해봤는데 사용법은 동일했다. 사실 11이 C등급을 받은게 믿기지가 않아서 다른 기기도 사용해보러 간 것이었는데 결과도 동일했다.

대리점 내 기기라서 좀 뻘쭘하지 않을까 했지만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는다.

화면이 열리면 기기 안에 휴대폰을 넣을 수 있게 되어있다.

ATM 안에는 기종별 케이블이 들어있다.

디지털 플라자 안에 있던 기기는 진단 결과를 텍스트로 보여줬다. 액정에 기스가 가긴 했지만 전면파손급 까진 아닌데… 가격이 마음에 안 들면 판매하지 않아도 된다.

SKT 대리점의 기기는 사진으로 진단 결과를 보여준다.

마지막 화면에서 판매할래요 버튼을 누르면 휴대폰으로 계좌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링크가 제공된다. 계좌 입력 후 30분 내외로 입금된다고 쓰여있는데 나는 휴대폰 둘 다 계좌번호를 입력하자마자 통장에 대금이 들어왔다.
중고거래를 직접 했으면 조금 더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긴 하지만 물건 사진 찍어서 올리고 흥정하는 과정이 필요 없어서 좋았다. 금액에 대한 아쉬움을 정산 스피드가 달래준다.
나는 가기 전에 휴대폰을 초기화 해놓고 갔는데, 민팃을 이용하기 위해서 판매할 휴대폰에 디스플레이 설정 변경, 와이파이 연결, 앱 설치가 필요해서 초기화 까진 안 하고 가도 될 듯 하다. 그리고 판매할래요 버튼을 누르면 ATM이 휴대폰 초기화를 진행한다고 하니 귀찮다면 그냥 들고가서 판매해도 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