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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인사이트

배로 2021. 8. 13. 00:35

김연경 선수가 나온다고 해서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를 봤는데 너무 좋았다.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좋았다.

예전에 개그우먼 편은 알고는 있었지만 못 봤는데 오늘 국가대표 편이 너무 좋아서 개그우먼도 이제야 보게되었다.

이은규 PD가 제작했다고 하는데 눈여겨볼 분인 것 같다.

 

개그우먼편, 국가대표편은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정말 놀랍게도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당연하긴 하다. 모든 분야에서 여성이 차별받고 있기 때문이다.

1. 내가 잘해야 내 다음 후배들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부담

왜 최초의 한 명의 여성은 여성 전체를 대표하게 되는가?

왜 여성에게는 실패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가?

2. 이 바닥이 얼마나 냉정한데, 괜히 그랬겠어?

여성 스포츠의 인기가 덜 한 것도, 여성 희극인 예능이 적은것도,

여성 선수들이 남성 선수들보다 경기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다.

여성 희극인들이 남성 희극인들보다 몸을 사리고 덜 망가져서가 아니다.

괜히 긴 시간동안 여성 종목이 없었고, '아기자기한' 경기로 취급받았다.

괜히 남성들로만 예능을 만들었고, '여자는 재미없어', '여자는 몸을 사리잖아'라고 얘기했다.

그 바닥들은 정말 냉정하게도 여성에게만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3. 오늘날에도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 서있지 못하다

올림픽에 출전한 여성 선수 비율이 49%가 되기까지 125년이 걸렸다.

여성 예능인이 연예대상을 받기까지 28년이 걸렸다.

4. 세상을 바꾸는건 여성이다

안타깝게도 그렇다.

세상은 아직도 여성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기회를 잡은 여성에게도 합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이 원치 않는 얘기를 해야 한다. 우리를 제외한 모두는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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